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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선 부산경찰청장 /사진=MBN 방송 캡처 |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51)이 폭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권 청장보다 경찰에 먼저 입문한 경찰 선배에게도 욕설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는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이 도를 넘는 욕설을 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총경급 간부는 “업무 보고 때 권 청장이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심한 폭언을 했다"며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반복되는 폭언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에 공개 석상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이 최근 보고서를 제 시간에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통을 치며 '개XX' 등의 욕설과 함께 심한 폭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청장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며 일하자는 취지였는데 욕심이 앞서 과한 발언을 했다"며 해명했다.
2014년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도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총경급 간부에게 동물을 빗댄 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부산의 한 특급호텔에서는 다른 총경급 간부도 비슷한 수난을 겪었다
세 사람 가운데 두 사람은 권 청장보다 계급은 낮지만, 경찰에 먼저 입문한 경찰 선배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내에서는 권기선 청장이 업무에 대한 의욕도 중요하지만 직책에 걸맞은 언행과 부하 직원에 대한 예의와 배려를 더 중시해야 한다는 충고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