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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금융+기술) 열풍이 불면서 스마트 컨슈머(Smart Consumer)의 지갑 두께가 얇아졌다. 카드업계가 ‘실물 없는 모바일단독카드’를 출시함에 따라 오직 스마트폰을 이용한 편리한 결제생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모바일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발급과정이 간편하다는 점이다. 별도의 플라스틱카드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카드만 발급받기 때문에 빠르면 신청 후 24시간 이내에 발급이 가능하다. 또 실물카드가 없어 제작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연회비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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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모비원. / 사진제공=하나카드 |
모바일단독카드 출시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모바일카드 ‘모비원’은 온라인결제를 포함한 모든 카드사용액의 0.8%를 기본 할인해준다. 오프라인 특화가맹점에서는 기본혜택의 최대 2배인 1.6%가 할인된다. 전월 모바일 특화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기준 5건 미만이면 1.2%, 5건 이상이면 1.6% 할인율이 적용된다.
스마트폰에 모비원카드만 발급받아도 친숙한 주변 생활밀착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모든 온라인결제에 사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 모바일가맹점도 약 3만개에 이른다. 최대 1.6%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특화가맹점에는 ▲대형할인점 ▲대형슈퍼 ▲현대백화점 ▲스타벅스 ▲탐앤탐스 ▲편의점(GS25·CU) ▲SPC그룹 가맹점 ▲S-Oil 주유소가 포함돼 있다.
이밖에 하나카드는 지난 4월 명동, 무교동, 다동, 종로 일대에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한 중소가맹점 200여곳으로 구성된 ‘모바일 존’ 구축을 완료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백화점, 면세점, 아울렛, 커피 및 외식프랜차이즈, 테마파크, 가전업종의 대표가맹점 약 1만여개를 모바일가맹점에 추가 합류시킬 예정이다. 모비원카드의 연회비는 3000원이다.
◆신한카드, ‘앱카드 방식’…모든 스마트폰에서 OK
신한카드는 지난 5월 말부터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우선 앱카드 방식으로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큐브·나노·나노f·홈플러스원 등 신용카드 4종과 S20핑크·홈플러스원 등 체크카드 2종을 출시했다.
신한카드의 모바일단독카드는 많은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계열, 아이폰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앱카드 방식을 먼저 출시했다. 특히 전국 매장에 앱카드 결제단말기가 보급된 홈플러스 제휴카드를 출시함으로써 오프라인에서의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현재 앱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은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빈스빈스, S-Oil, E1 등과 서울 명동지역 200여 가맹점 등 2만여개에 달한다. 신한모바일단독카드의 기본 연회비는 면제되며 각 카드 종류별 서비스 연회비(3000원~8000원)만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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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모든 온라인쇼핑몰 이용 ‘바로페이카드’
BC카드는 국내 최초로 연회비 2000원의 모바일단독카드인 ‘바로페이(Pay)카드’를 출시했다. 연회비는 모바일단독카드 상품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객부담을 줄였다.
BC바로페이카드는 모든 온라인쇼핑몰에서 모바일인증 결제서비스(mISP) 연계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모바일쇼핑을 즐기는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카드는 전국 5만여개 터치형 단말기(동글)가 설치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결제가 가능한 업종은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하나로클럽) ▲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편의점(CU·GS25) ▲주유소(GS칼텍스) ▲SPC 계열 가맹점(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 등이다.
이외에도 바로페이카드는 ▲온라인쇼핑(G마켓·옥션 등 11개 온라인쇼핑몰) 10% 할인 ▲생활할인업종(3개 대형마트, 2개 편의점) 10% 할인 ▲통신 3사 자동이체금액 10%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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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BC카드 |
◆KB국민카드, 기존 대표상품 4종 활용한 카드
KB국민카드는 KB국민 굿데이카드, KB국민 굿쇼핑카드, KB국민 와이즈카드, 홈플러스 KB국민카드 등 기존 대표상품을 활용한 모바일 단독카드를 선보였다. 이들 상품은 국내전용카드 기준 3000~5000원 수준의 기본 연회비만 있는 상품으로 회원별 기본 연회비 청구상품을 소지한 고객의 경우 모바일단독카드 발급에 따른 추가적인 연회비 부담이 없다.
모바일단독카드는 앱카드 ‘K-모션’과 같이 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하나로클럽·농협하나로마트·롯데슈퍼직영점·빅마켓·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토이저러스·에쓰오일·E1·명동 주변 200여개 가맹점 등 약 2만여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11번가·인터파크·롯데닷컴·GS샵·SSG닷컴·현대홈쇼핑·티켓몬스터·위메프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하며 각 상품별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적립혜택도 누릴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앞으로 발급대상을 신규고객과 체크카드 고객까지 확대하고 모바일단독카드로 발급 가능한 상품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또 모바일단독카드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 플라스틱카드 대비 연회비가 인하된 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카드, M세대 겨냥한 ‘모바이카드’
우리카드도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 ‘모바이(MO BUY)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스마트폰으로 소비와 결제를 즐기는 ‘M세대’를 겨냥한 신상품으로 20~30대 고객이 온라인에서 가장 선호하는 업종의 혜택이 많다. 상품이름인 ‘모바이’는 ‘모바일카드로 결제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모바이카드는 ▲해외온라인 전체 ▲G마켓·11번가·옥션·인터파크·네이버 등 온라인 오픈마켓 ▲쿠팡·티몬·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저가항공사 ▲배달음식 ▲온라인서점 ▲모바일 등 온라인 7대 업종에서 7% 청구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해외직구 배송 3000원 할인, 전국 영화관 3000원 청구할인, 커피업종 20% 청구할인 등 풍성한 부가서비스를 담아 전월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6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는 5000원으로 기존 플라스틱카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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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카드 |
◆롯데카드, 혜택 가득 채운 모바일카드
롯데카드 역시 기존 신용카드 4종, 체크카드 3종을 활용해 모바일단독카드를 출시했다. 롯데모바일단독카드는 모바일·온라인쇼핑몰에서 혜택이 높은 DC클릭카드를 비롯해 VEEX, 포인트플러스 PENTA, 데일리카드 등 앱카드 방식 4종과 롯데체크, 포인트플러스체크, 포인트플러스포텐 등 체크카드 3종으로 구성됐다.
롯데VEEX카드는 포인트 적립과 사용 면에서 단순성, 사용 편의성, 합리성을 극대화한 상품이다. 복잡한 조건 없이 국내 및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 카드는 현재까지 90만명의 회원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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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당 결제금액에 따라 5만원 미만을 결제할 때는 결제금액의 0.5%, 5만~10만원은 1%, 10만~15만원은 1.5%, 15만원 이상은 2%를 롯데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여기에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면세점·엔제리너스커피·롯데리아·세븐일레븐 등 롯데멤버스 37개 제휴사 이용 시 0.5~3%의 롯데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해당 모바일카드는 신규 및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앱카드 형태로 발급된다. 롯데모바일단독카드의 기본 연회비는 면제되며 카드 종류별 제휴 연회비(3000~5000원)만 부과된다. 단 모바일단독카드 신규고객이 실물카드를 추가로 신청할 경우에는 기본 연회비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