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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부산대 교수가 투신해 숨진 것과 관련, 해당 교수가 소속된 한국작가회의는 18일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지난 17일 투신자살한 부산대 국문과 A교수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교육부의 국립대 통제 반대, 총장 직선제 실시 및 황우여 교육부장관의 자진사퇴를 주장하는 긴급 성명을 18일 발표했다.
작가회의 대구경북지회 명의로 발표된 '아직도 대학의 민주화를 위해서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작가회의는 "이명박·박근혜정권이 들어서면서 우리 사회의 민주화는 급격하게 퇴보했으며, 대학의 민주화 또한 퇴행했으며 자율성은 훼손되고 교육의 다양성은 위협을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
작가회의는 "이번 부산대 A교수의 투신은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교육해야할 최고의 교육기관인 대학에서부터 오히려 가장 먼저 민주성이 퇴행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자율성이 훼손되면 그 사회의 민주적 자정능력 또한 동시에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그 징조를 우리는 지난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도 목격한 바 있다"며 "대학민주주의, 더 나아가 사회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우리사회의 모든 양심적 지식인들이 연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