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기자 총격' 사진은 현장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애덤워드(왼쪽)와 앨리슨파커. /사진=CNN뉴스 캡처
'생방송 기자 총격' 사진은 현장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애덤워드(왼쪽)와 앨리슨파커. /사진=CNN뉴스 캡처
'생방송 기자 총격' '미국 총기사고'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생방송 뉴스 도중 발생한 총격사고로 기자 두명이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인 베스터 리 플래내건은 2007년 한인학생 조승희가 저지른 버지니아 총격사건이 범행동기라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버지니아주 베드포드의 지역방송사인 WDBJ의 기자 엘리슨파커(24·여)와 카메라기자 애덤 워드(27)이 괴한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파커 기자는 지역상공회의소 대표와 인터뷰를 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는 생방송 도중 이뤄진 것으로 총격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 방송을 시청하던 사람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범인은 이 방송사의 전직 기자인 베스터 리 플래너건(41)으로 입사한지 11개월 만에 해고됐다. 해고 원인은 그의 분열적 행동 때문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중 총격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범행 후 자신의 범행장면을 찍은 영상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려놓기도 했다. 범행 2시간 후에는 미국 ABC방송국에 '자살노트'를 보내기도 했다. 노트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 6월 발생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난사 사건과 2007년 조승희의 총기난사사건이 범행동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종전쟁을 선동하고 싶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호와가 자신에게 범행을 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는 등 분열적 증상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