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어묵 기업인 삼진식품이 1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3224.76대 1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진행된 IPO 일반 청약 중 최고 수치다.
비례 경쟁률은 6449.52대 1이며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6조1270억원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29만9862건이다.
삼진식품은 3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313개 기관이 참여해 130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7600원으로 확정됐다.
회사는 16일 납입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분께서 삼진어묵의 시장을 선도하는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청약에 참여해 주셨다"며 "업계 최초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고 프리미엄 선물 세트 대중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진식품은 전통 어묵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산 단백질 기반의 고기능성 식품 개발을 통해 제품 가치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첨단 기술과 혁신의 장인 '2025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블루 미트 파우더' 등 지속가능한 미래 수산 식품 솔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냉장·냉동 어묵의 유통 한계를 극복한 상온 어묵 제품군을 독자 개발함으로써, 유통 효율성과 수출 경쟁력을 확보했다. 실제로 삼진식품은 대만 코스트코, 미국 H마트 등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진식품 박용준 대표이사는 "삼진식품의 기업 가치를 믿고 투자해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