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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이 각종 셀프성형기구를 착용한 채 의원의 질의를 돕고 있다. 김 의원은 보좌관이 착용한 셀프성형기구를 관리하는 정부 주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스1 |
1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셀프 성형기구가 등장했다.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셀프 성형기구를 관리하는 정부 주체가 없다고 지적하기 위한 일환으로 등장한 것. 질의를 돕기 위해 김 의원의 보좌진은 직접 셀프 성형기구를 착용했다. 김 의원의 보좌진이 셀프 성형기기를 착용하자 복지위 의원들은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용기구로 광대뼈를 넣고 얼굴을 갸름하게 만든다는 기구"라고 설명하면서 "눈이 시리고 충혈이 올 수 있으며 출혈과 염증도 난다고 한다"고 셀프 성형기구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며 보건당국은 지도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진엽 복지부장관은 "건강을 다루는 복지부에서 방관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식약처 소관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협의해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복지위는 국감 시작 전부터 메르스 증인채택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보여 당초 시작하기로 했던 국감이 오전 10시에서 30분 이상 뒤로 밀리기도 했다. 별도 메르스 국감은 오는 21일 국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