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묻지마 폭행' '부평 커플 폭행' /사진=뉴스1(인천지방경찰청)
'부평 묻지마 폭행' '부평 커플 폭행' /사진=뉴스1(인천지방경찰청)
'부평 묻지마 폭행'

부평 묻지마 커플 폭행사건의 가해자 신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인권침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여고생 가해자의 SNS글이 파장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이 SNS가 해당 여고생의 계정이 맞는지 진위여부도 불분명한 상태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의 가해자 A양(19)이 SNS에 올린 사과문을 올리며 "영장실질검사 받고 석방됐다. 반성중이다. 공범들은 통과 못하고 구치소로 넘어갔다. 강도 상해도 낀 상태라"라고 전했다. A양은 "못 나오면 3달정도 고생하다가 합의 잘 하면 집행유예와 사회봉사받고 나올듯하다"며 "나오면 반성하겠죠. 진짜 유치장에서 사식도 안먹고 단무지랑 밥만 먹고 계속 울면서 반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계정의 진위는 불분명하다. 해당 여고생의 개인정보 기재란에 'OO정보공업고등학교 재학' 이라고 올리면서도 '노래방 도우미에서 근무'라고 적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학생의 신상정보가 이미 노출됐고 이를 토대로 유사 계정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A양을 포함한 가해자 3명은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가다가 부평동의 한 도로에서 커플을 마구 폭행한 후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CCTV에 찍힌 화면을 근거로 수색에 나섰고 결국 가해자가 자수하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집단 폭행을 당한 B씨와 여자친구 C씨는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