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까지 이어진 올해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가 오는 13일 열린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7일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의 가뭄 대책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물자원 확보 방안 등 종합 가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올해 여름 장마가 실종됐고 태풍도 한반도를 비켜가면서 최악의 가을 가뭄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저수율이 떨어져 내년 농사뿐 아니라 식수원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항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후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당정협의에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가뭄과 관련한 정부 부처 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며 새누리당에서는 정책위의장단이 나선다. 당정은 가뭄 취약 지역에 물 지원 방안과 전국적인 절수운동, 지하수 관리 등 단기 대책을 비롯해 내년 봄 가뭄까지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박정수 한국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실장은 7일 YTN 라디오 '수도권 투데이'에 출연해 "아직까지 생공용수는 정상공급중이기 때문에 주민들께서 불편을 못 느끼시겠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금년 누적 강수량은 768mm로 평년의 63% 수준"이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매우 적은 수준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다목적 댐을 살펴보면 5개 다목적 댐이 역대 최저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렇듯 가뭄이 심각한 원인에 대해서는 '마른 장마'와 함께 "지난해부터 강우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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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