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람쥐'

6일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를 지난 1988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늘다람쥐는 매년 실시 중인 멸종위기생물 정밀조사 과정에서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개체를 구조하다 발견됐으며 월출산국립공원에서 하늘다람쥐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15∼20㎝의 소형포유류로,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잠을 자고 저녁에 밖으로 나와 나무 열매나 잎 등을 먹으며 생활한다.

앞발과 뒷발 사이에 발달한 비막(날아다니는 육상동물의 앞다리·옆구리·뒷다리에 형성된 막)을 이용해 나무사이를 활공(새가 날개를 움직이지 않고 날다)한다. 활공거리는 보통 7~8m이며 최대 30m이상 날아갈 수 있다.

과거 백두산을 비롯해 한반도에 널리 분포했으나 지난 1960년대 이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훼손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최근에는 도로를 활공하다 로드킬 당하는 개체가 관찰되기도 했다.

'하늘다람쥐' /자료사진=뉴스1(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하늘다람쥐' /자료사진=뉴스1(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