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서거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권위주의 시대에서 친구 같은 대통령으로 넘어온 첫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23일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에 대한 공과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하 의원은 "우리가 YS, DJ 이런 이름으로 쓰기 시작한 게 YS 때부터다"라며 "그전에는 각하였고 근데 YS 때부터 각하라는 이름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이니셜로 친근하게 부르기 시작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제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자주 뵙고 북한 통일문제 이야기도 했는데, 그 이후에도 정말 친구처럼 소탈한 품성으로 여러 사람들을 배려해주셨다"며 "그래서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시대에서 군부 하나회 숙청, 그리고 민주주의를 사실상 완성한 민주주의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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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 김 전 대통령 영정이 놓여 있다. /자료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