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사진=뉴스1DB
원숭이/사진=뉴스1DB
'원숭이 머리 이식 성공'
중국 의료팀이 세계 최초로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신화통신과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를 인용, 중국 하얼빈의대 연구원인 런샤오핑(任曉平)이 원숭이 머리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술은 한 원숭이에게서 머리를 통째로 분리한 뒤 이를 다른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번 수술은 지난해 의기투합한 중국 하얼빈 의과대학에서 진행됐으며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 김시윤 연구교수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나베로 박사는 " 어떤 신경손상도 없이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이 이뤄졌다"면서 "이번 수술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으며 대중들에게 머리 통째 이식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골수신경 연결은 이뤄지지 않아 목 부위 이하는 마비상태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수술을 통해 머리이식의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으며 수술을 마치고 20시간 뒤 동물 윤리 차원에서 원숭이를 안락사시켰다. 카나베로와 한, 중 의료팀은 내년 말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머리 이식수술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