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이자 음력 정월의 절기다. 과거에는 이 날을 봄의 시작으로 봤기 때문에 '입춘'이라 불렀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뜻의 입춘축(입춘첩)이다.
우리 선조들은 입춘을 맞이해 집안 곳곳에 입춘축(입춘첩)을 써 붙여 집안의 안녕·번영·길상·장수 등을 기원했다. 입춘축(입춘첩)으로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이외에도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부모는 천년을 장수하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 부여해'(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등이 쓰였다.
입춘인 오늘(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낮부터는 고기압 가장자리로 들면서 점차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8도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춘천 5도 ▲강릉 8도 ▲대구 6도 ▲부산 8도 ▲광주 7도 등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4일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까지 더해져 서쪽 지역과 일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가 수도권부터 점차 해소된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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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건양다경' '오늘 날씨' '전국 날씨' 지난해 2월4일 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입춘을 맞아 우리의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반가운 시작, 입춘' 행사가 열렸다.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