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정동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국민의당에 합류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국민의당 합류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대 총선의 선거 판도에서는 유리하지 않지만, 현재 북한과 관련된 정세에서 정 전 장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정 전 장관 영입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전국적인 선거 판도를 보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라고 윤여준 장관께서 말씀하신 바가 있다"며 "그런 부분도 우리가 한 번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이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정 전 장관이 같이 합류하는 것, 뜻을 같이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시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사회자의 질문에 앞서 "국민의당에서는 북한 이슈가 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 정립하는 것"을 언급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 정 전 장관의 영입이 국민의당으로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 위원장은 두 라디오 방송에서 공통적으로 정 전 장관과 당 지도부,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돈 정동영' 국민의당 이상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상돈 정동영' 국민의당 이상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