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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친환경전용모델을 전면에 내세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모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친환경 전용모델로 개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유럽 최초로 선보인다.
지난달 국내에서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유럽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현대차가 토요타의 ‘프리우스’를 잡겠다는 포부로 만들어낸 ‘친환경 전용모델’이다. 출시된 HEV모델에는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고효율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ℓ당 22.4km(15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료효율을 뽐낸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오닉 EV와 PHEV는 제네바서 세계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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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니로. |
기아차 니로는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로 기아차 최초의 소형SUV이기도 하다. 아이오닉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 및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탑재된다. 차후 EV와 PHEV모델도 선보일 예정이지만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만 공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니로와 함께 신형 K5(현지명 뉴 옵티마) PHEV도 선보인다. K5 PHEV는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EV 모드와 HEV 모드로 모두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친환경 차량으로, 2.0 GDI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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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현대차그룹이 제네바모터쇼 전면에 아이오닉 삼총사와 니로, K5 PHEV 등을 내세우는 이유는 갈수록 연비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연비경쟁력을 보유한 차종을 앞세워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밖에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90(한국명 EQ900) 독립 전시장을 만들고 기아차는 신형 K5 스포츠왜건(현지명 옵티마 스포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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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스포츠웨건. |
제네시스 G90는 국내에서 EQ900이란 이름으로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K5 스포츠왜건은 2015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포츠 스페이스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한 모델로 왜건 수요가 높은 유럽지역을 고려해 개발된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