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봉 교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간사를 맡고 있는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경찰 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임 교수를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교수는 지난 9일 송파구 한 일식집에서 음식이 너무 늦게 나왔다는 등의 이유로 소란을 피우다 종업원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 허벅지를 발로 차고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 교수는 경찰조사에서 "몸싸움을 한 것은 맞지만 발로 찬 기억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서는 지난 18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헌법을 전공한 임 교수는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간사로 임명됐다. 윤리심판원은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국회의원을 포함해 소속 당원을 징계하는 기구다. 임 교수는 윤리심판원이 최근 ‘시집 강매’ 논란을 빚은 노영민 의원(충북 청주 흥덕을)과 로스쿨에 다니는 아들의 졸업시험 구제 압력 의혹이 제기된 신기남 의원(서울 강서갑)에게 각각 당원 자격정지 6개월과 3개월 처분을 내리는 데 참여했다.

'임지봉 교수'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맨 오른쪽)가 2014년 12월 참여연대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비판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임지봉 교수'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맨 오른쪽)가 2014년 12월 참여연대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비판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