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위원장은 이날 YTN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원로는 원로의 역할이 있으며 꼭 현장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위원장은 "국회가 이대로는 안되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라며 "그게 바뀌려면 변화의 상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원로로 용퇴를 해서 후진 세력들이 나라를 위해 뛸 수 있도록 일을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보다 조금 뒤에 물러서서 당에 조언도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에 대한 재심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홍 위원장은 "전체 총선 구도를 생각한다면 '내가 잠시 물러나 있을 때 그것이 전체를 위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꽤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를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의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 의원이 내공을 쌓고, 자신을 돌아보면 더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나타난다면 새로운 정치 지도자로 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야권통합 및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선 "통합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지금은 빨리 공천을 해야 한다.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에 들어가는 데에도 시간이 아주 짧다"고 일축했다.
![]() |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들의 면접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