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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
가족채용 논란의 중심에 선 더민주 서영교 의원이 당 징계결정을 하루 앞두고 자진 탈당했다. 오늘(11일) 더민주 서영교 의원은 낮 12시10분쯤 서울시당에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탈당서를 통해 "시기가 많이 늦었다. 저는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잠도 잘 수가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뒤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박탈감과 실망을 드렸다.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이번 파문을 겪으면서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 의원은 자신의 남동생을 5급 비서관, 딸을 인턴으로 채용한 것은 물론 친오빠를 회계책임자로 선임해 월급을 주는 등 가족 채용 논란이 제기됐고, 이에 당무감사원이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중징계를 의결한 바 있다.
한편 더민주 윤리심판원 회의는 내일(12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날 서 의원이 자진 탈당하면서 취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