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고향. /자료=나향욱 파면 서명운동 다음 아고라 캡처
나향욱 고향. /자료=나향욱 파면 서명운동 다음 아고라 캡처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고향 마산에 내려가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향욱 파면 서명운동이 1만6000명을 넘어섰다. 나향욱 파면 서명운동은 지난 9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서 시작됐으며 내달 26일까지 진행된다.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1만6403명이 서명했다.
나향욱 파면 서명운동 아고라 글쓴이는 "교육부 고위공무원 나향욱은 지난 7일 저녁 '민중은 개·돼지와 같이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망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 자유민주주의 국가교육에서 큰 역할을 하는 공무원이, 사람을 사람취급 하지 않는다"며 "빈부격차를 인정하지만 그것을 개선하려 하지않고, 체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사람 밑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교육정책이 펼쳐지겠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짐승이 아니다. 우리 시민이 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걸 따끔하게 상기시켜주자"며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파면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준식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보고받기로 나향욱 기획관은 심신 상태가 물리적으로 참석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현재 지방, 자기 본가(마산)에 내려가서 요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를 받았다. 그 상황을 봐야 한다"고 전해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