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박근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전두환 박근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전두환이 박근혜를 언급했다. 채널A는 오늘(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어제(1일)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여자 대통령이 나오니 참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머리가 참 좋다. 여자들은 특히 머리가 좋다"며 "박 대통령이 똑똑하고 잘하는데 혼자 사니까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결혼도 한 번 안 해 보고, 애도 (안 낳아 봤다). 역시 그 영향이 있다. 인생 문제라든지…"라며 "인간관계라는 것이 부부간에 살면서, 싸우면서 좋은 것이 많이 나오는 법인데, 자기 혼자서 뭘 어떡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번 대통령은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나와서 됐으면 좋겠다"며 "그동안은 남북 관계가 심각하기 때문에 안보 위주로 모두 생각을 했는데, 국민들이 안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장이 돼 있고 하니까 경제를 잘 아는 사공일 같은 사람이 한 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경제 잘 모르는데 사공일 같은 사람이 잘 받쳐줘서 까먹으려고 해도 못 까먹게 했다"며 "좋은 경제 보좌관들이 생기면 잘하는데, 그런 보좌관 말도 안 듣고 잘 모르는 사람이 제멋대로 실수하면, 두서너 번 흔들어 버리면 다 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