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가맹사업 시작, 1년 반 만에 800개 점포 돌파. 현재 가맹점 820개. 저렴한 과일주스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킨 생과일주스업계 1위, 쥬씨가 걸어온 길이다. 성장 속도로는 프랜차이즈를 통틀어 둘째가라면 서럽다. 올해 목표는 900호점 달성이다.

덩치뿐 아니라 실적도 커졌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700억원, 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쥬씨의 기업가치가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 쥬씨는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이다.


10평 남짓한 과일주스전문점에 불과했던 쥬씨가 이처럼 가파르게 성장한 비결은 무엇일까. 윤석제 쥬씨 대표는 ‘품질경영과 윤리경영의 실천’에서 그 답을 찾는다. 지난해 여름부터 올 초까지 가맹사업본부의 역량 강화에 집중,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종합 과일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윤석제 쥬씨 대표. /사진제공=쥬씨
윤석제 쥬씨 대표. /사진제공=쥬씨

◆ 품질·윤리경영 실천…글로벌 기업 초석
쥬씨는 품질경영과 윤리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신제품 개발 등으로 사계절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청과회사 인수 추진과 해외사업 본격화 등을 통해 신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쥬씨가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품질검수규정 강화와 위생관리 점검항목 세분화 등 품질경영 강화안이다. 쥬씨는 ▲손상·변질 과일 100% 환불 제도 도입 ▲품질·위생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주 6일 배송원칙 고수 ▲납품까지 총 3차에 걸친 품질검사 실시 등으로 과일의 신선도와 변질 여부 등을 항시 점검한다.

올바른 품질경영 실천을 위한 슈퍼바이저제도 강화에도 돌입했다. 슈퍼바이저 정기 교육을 통한 전문성 제고를 비롯해 매장 방문 횟수 확대, 단계별 관리 세분화, 식품안전 가이드 설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슈퍼바이저 제도 강화는 품질, 서비스, 청결 향상에 방점을 뒀다. 쥬씨 슈퍼바이저들은  매주 진행되는 정기교육 때 강화된 규정 등을 전달받아 가맹점주들이 관련 사항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윤 대표는 “쥬씨가 시장 선도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위생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품질경영을 준수하는 것이 쥬씨 경영이념의 기본이며 쥬씨가 글로벌 과일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실질적 역량 강화… 나눔 경영 실천

쥬씨가 오랜 시간을 투자해 가맹사업본부 역량을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쥬씨는 해당 기간 동안 겨울제품의 다양화,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 신설과 대대적인 조직 개편 등 외형적 성장보다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무엇보다 매해 겨울, 추운 날씨 탓에 생과일주스시장이 얼어붙을 때마다 생과일주스 선도기업으로서 ‘올바른 겨울나기 해법’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쥬씨는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조 아래 나눔경영 실천에도 앞장섰다. 쥬씨는 대표적인 자체 사회공헌활동인 ‘쥬씨가 간다’를 비롯해 자선경매 및 기부, 복지재단과의 업무협약 등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쥬씨가 간다는 쥬씨가 나눔 트럭을 몰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음료를 나누는 행사다. 지난해 7월부터 매주 1회 이상 사회복지시설, 공공기관, 의료시설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쥬씨가 간다 행사를 실시 중이다. 쥬씨는 나눔행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아동복지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또 쥬씨는 자사 전속모델 블락비의 광고의상 자선경매를 통해 나온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공헌 방법을 모색해 환원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쥬씨 매장. /사진제공=쥬씨
쥬씨 매장. /사진제공=쥬씨

◆ 단기간 고속성장… 평가 긍정적

이처럼 품질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쥬씨의 행보를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채 2년도 안됐지만 안정적인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다수의 프랜차이즈전문가들은 “과일전문기업 쥬씨가 기본에 충실한 정도경영과 많은 투자를 통해 가맹점주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경기불황임에도 단기간, 고속성장을 하면서 생길 수 있었던 빈틈을 모두 없애 가장 주목할 만한 대표 생과일주스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쥬씨의 사업현황을 살펴봐도 청사진이 그려진다. 가맹사업을 실시한 이후 성장률이 줄곧 우상향의 흐름을 보이고, 올해 역시 매출 신장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쥬씨 관계자는 “쥬씨는 무모한 방식으로 사도를 걷는 경영을 지양하고 천천히 올바른 정도를 걷는 경영을 지향한다”면서 “앞으로도 쥬씨는 상생을 통해 발전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정직한 제품으로 평가받는 ‘착하고 튼튼한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