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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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3일 '3개월 기상 전망'에서 "올해 태풍은 평년 11.2개 수준으로 10~12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수는 2개 정도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발생한 태풍은 총 1개로 평년 1.3개 수준이다. 올해 봄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지만 대기 중층의 고기압 편차가 태풍 발생을 억제하는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태풍의 진로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주로 중국 남동부와 일본 동해상을 향하는 경로가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나타태며 다소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만 기록적 더위를 보였던 지난해 수준의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티베트 눈 덮임이 평년보다 많아 지난해 수준의 강한 고기압이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올해도 열대야나 폭염은 나타나겠지만 지난해처럼 강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6월 평균기온은 평년 21.2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 158.6㎜보다 적을 전망이다.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후반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거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은 날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7월 기온은 평년 24.5도와 비슷하거나 높고, 비는 평년 289.7㎜보다 적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거나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다. 

8월 평균기온은 평년 25.1도와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 274.9㎜와 비슷할 전망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으며 대기 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