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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대결 전부터 무차별 장외설전을 벌이고 있다.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지고 서로에 대한 도발을 쏟아냈다.
특히 이날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게 “나는 반은 흑인(I’m half black)”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맥그리거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모든 미디어가 내가 흑인과 맞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반은 흑인인 걸 알고 있나? 나도 배꼽 아래 반은
흑인(I'm half black from the belly button down)"이라고 주장했다. 성적 소재를 삼은 농담이었지만 백인인 맥그리거가 흑인인 메이웨더에게 하기에는 매우 민감한 발언이었다.
1만3000여명이 모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이웨더 역시 지지 않았다. 그는 "맥그리거는 한 번도, 두 번도 아닌 세 번이나 경기를 도중에 포기했다. 진정한 파이터라면 항복하지 않는다"며 맥그리거의 경기 포기 경력을 비난했다.
메이웨더는
"누구도 나처럼 링 위를 잘 알지 못한다. 나는 링 안에서는 어디서 내게 공격이 들어올지, 상대가 무엇을 싫어하는지 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복싱 링과 다른 곳에서 경기를 해왔다. 그것이 우리의 차이점"이라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이에
맥그리거는 "나는 격투기에 대한 지능이 매우 높다. 내가 싸우는 곳이 링이든 옥타곤이든 상관없이 자신 있다. 그저 내 방식대로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받아쳤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는 단 한 번도 진정한 격투기를 한 적이 없다. 우리는 경기날 메이웨더가
처음으로 패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승리를 호언했다.
한편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오는 8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펼친다. 경기는 슈퍼웰터급 체급(약 69.85kg)으로 치러진다.
/사진=영국 텔레그래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