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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사진=임한별 기자 |
애플리케이션을 켰더니 보통 예금계좌 신청란이 보인다. 개인 실명정보 확인, 휴대폰 본인확인을 거치면 카카오뱅크에서 이용할 인증수단 지문 또는 패턴 두 가지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계좌 개설을 위한 주소, 거래목적, 자금출처 등 정보를 넣을 수 있다.
통장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하고 계좌의 사용용도를 설정하면 하루에 얼마나 이체할 수 있는지 안내하는 화면이 뜬다. 비대면 인증은 카메라에 신분증을 찍어 사진을 전송하거나 타은행의 계좌번호를 입력해 개인정보를 인증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타 은행의 계좌개설 인증으로 개인을 인증하는 역이체 방식이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시 다른 은행의 본인 계좌에 4글자의 가명으로 1원이 이체된다. 그 4글자를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에 돌아와서 인증하면 본인을 확인하는 절차가 끝난다.
◆'카톡왔숑' 메시지로 계좌이체 한 번에
간편 이체는 카카오톡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앱이 없어도 간편 이체가 가능하다. 간편이체를 누르면 기존 카카오톡 메시지처럼 보낼 사람의 아이디가 뜬다. 아이디를 선택하면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메시지를 보내 듯이 돈을 이체할 수 있다.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이 카카오톡으로 돈을 보내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지 않아도 메시지 창 안에서 돈을 확인, 이체받을 계좌번호를 선택해 돈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다른 은행의 계좌를 선택해 돈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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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애플리케이션에서 계좌이체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
◆1분 안에 '비상금 대출', 저렴한 송금수수료 장점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선 기본적인 수신상품 가입은 물론 신용대출 등 여신상품 신청도 간편하다. 소액신용대출인 비상금대출은 약 1분 여 만에 대출금액을 받을 수 있다.
먼저 비상금대출을 터치하면 가계대출상품 설명서가 뜬다. 이를 꼼꼼히 읽은 후 실명정보 확인을 위해 이름과 주민번호를 등록하면 휴대폰 번호로 본인확인을 한 번 더 진행하면 된다. 인증비밀번호를 누르면 1분여 만에 대출신청 금액이 계좌 안에 들어온다.
카카오뱅크의 획기적인 송금서비스 역시 간편하다. 기본적으로 3000달러 이하는 간편송금이 가능하며 3000달러 이상은 유학생 송금 등 사유를 선택하는 절차를 한번 더 거치면 된다. 거래외국환 은행을 지정에서 계좌번호 입력 등의 순서를 거치면 송금하기 버튼을 누른 후 송금이 완료된다.
미국,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22개국 달러, 유로, 엔 등 12종의 통화로 송금할 수 있고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분의 1수준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를 통해 5000 달러를 송금하면 수수료는 5000원 정도다. 시중 은행은 5000 달러 송금시 송금 수수료,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등을 포함해 5~6만원 정도가 든다.
휴일과 주말을 포함해 언제든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동일인에게 2번 이상 송금할 경우 별도의 정보 입력 과정 없이 30초 이내로 송금신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외국은행 계좌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송금도 가능하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해외 송금은 비싸고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쉽고 간편하며 비용까지 합리적인 상품 개발에 노력해 왔다"며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편의와 필요를 읽고 이를 해결해주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