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 ESP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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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와 메이웨더가 10온스가 아닌 8온스 글러브로 경기를 펼친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이달 말 이벤트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는 이번 경기에서 8온스(약 227g) 글러브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다.
외신 등은 17일(한국시간) 이같은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NSAC 규정상 웰터급 이상 복싱 경기에는 10온스(283.5g)의 경기를 써야 한다. 그러나 이벤트 성격이 강한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경기에 8온스 글러브 사용을 특별히 허용한 것이다.

8온스 글러브 사용은 메이웨더가 지난 3일 먼저 제안했다. 맥그리거가 복싱 경기를 처음 하는 것을 감안해준 것이다. 일반적으로 무게가 가벼운 글러브는 솜이 적게 들어가 펀치의 위력이 더해진다.


기술 면에서 메이웨더에 비해 열세가 완연할 수밖에 없는 맥그리거에게는, 일발 펀치 위력을 기대할 수 있는 8온스 글러브 사용이 유리하다. 맥그리거는 그동안 UFC에서는 4온스 글러브를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맥그리거는 8온스 글러브 사용이 결정되자 "메이웨더가 2라운드 이후에도 링 위에 서있을지 모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나는 사람들이 '행운의 펀치로 끝났다'라고 말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메이웨더를 상대로 나의 여러 기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