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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지난 6일 오후 7시50분께 함양지역 고속도로 휴게소 남자 장애인 화장실에 설치한 사제 폭발물. /사진=뉴시스(경남경찰청 제공) |
경남 함양경찰서는 7일 고속도로 휴게실 남자화장실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A(41)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50분쯤 함양지역 고속도로 휴게소 남자 장애인 화장실에 BB탄 총기 충전용 가스통 10개를 검정색 테이프로 묶어 사제 폭발물 모양으로 제작해 변기 옆에 두고 메모지에 협박 내용을 적어 가스통 사이에 끼워 넣어 협박한 혐의다.
휴게소 직원 B(24)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군 폭발물 처리 로봇을 투입해 사제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미연방공화국 CIA 요원이다"라고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