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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이 우천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삼성과 2025 신한SOL 뱅크 KBO 준PO 2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종일 비 소식이 있어 경기 진행될여부는 미지수다.
2차전은 양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1차전을 내준 SSG 입장에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삼성도 이날 경기를 잡을 경우 3차전에서 시리즈를 조기에 마친 후 추가 휴식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내리는 비가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수 있어 자칫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이날 경기가 취소된다면 SSG 입장에선 큰 호재다. 장염으로 이탈한 드류 앤더슨의 회복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도 원태인과 아리엘 후라도의 휴식일을 확보할 수 있는 점에선 나쁘지 않다. 다만 1차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
특히 삼성은 지난 시즌 KIA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 당시에도 비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당시 삼성은 원태인의 호투로 1-0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공격에선 르윈 디아즈,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돌연 비가 오면서 경기가 서스펜디드(일시정지)됐다. 결국 이틀 뒤 경기가 재개됐으나 흐름을 잃은 삼성은 KIA에게 1-5로 패했다.
2차전 선발로 앤더슨이 나설 확률이 높아진 점도 삼성 입장에선 부담이다. 당초 SSG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앤더슨 대신 김건우를 예고했다. 김건우는 올시즌 정규리그 2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ERA) 3.8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앤더슨만큼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니다.
앤더슨은 정규리그에서 3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ERA) 2.25를 기록한 에이스다. 탈삼진과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리그 2위, ERA 리그 3위 등 세부 지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