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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 3분기 2조75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3.2%(1조679억원) 증가한 규모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926억원) 감소했다.
KB금융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올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호조는 KB국민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비은행 이익기반 확대 영향이 컸다.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은 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성장전략과 마진개선을 통해 빠르게 수익을 개선시켰다. 이 결과 올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 1조8741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18%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수익성을 보였다. 비은행 부문의 경우 통합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KB금융 측은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0%대에서 올해는 30%대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주택거래 둔화에도 개인과 기업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이자이익 성장이 지속됐다"며 "특히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도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호실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