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 사망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전 그가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에게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주혁 사망,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 향한 발언 재조명…

故 김주혁은 지난 27일 열린 '더 서울어워즈' 시상식에서 무대에 올라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인은 당시 "데뷔 20년 만에 '공조'로 첫 수상을 하게됐다. 무엇보다도 나한테 가장 큰 힘이 되는 분은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라고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 상은 하늘에 계신 저희 부모님이 주시는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인 바 있다. 3일 후 들려온 비보가 더욱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은 방송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김종도 대표는 2014년 '해피선데이-1박 2일' 절친노트 특집에 김주혁의 절친으로 출연한 바 있다. 

김주혁은 김종도 대표에게 "형이랑 같이 여행 한번 가고 싶었는데 단둘이는 재미없어서 못가겠더라. 형은 내 친형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종도 대표는 김주혁의 아버지인 故 김무생과의 잊지 못할 추억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제가 최고로 기뻤던 때가 (김)주혁이가 아버지랑 같이 광고를 찍었을 때다. 그때 아버님이 몸이 안좋으셨는지 저를 부르시더니 '주혁이를 동생처럼 보살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던 말이 갑자기 떠오른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주혁이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보람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정문에서 김주혁의 차량이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한 후 아파트 벽면을 부딪쳐 전도됐다. 사고 직후 김주혁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30분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