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국립공원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올 가을 들어 첫눈이 내린 가운데 등산객들이 가을 속 겨울 풍경을 즐기고 있다./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4일 오전 국립공원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올 가을 들어 첫눈이 내린 가운데 등산객들이 가을 속 겨울 풍경을 즐기고 있다./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올가을 첫눈이 설악산에 내렸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3일 밤부터 정상부인 대청봉 등 고지대 일원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눈이 내려 쌓였다”고 4일 밝혔다.

설악산에는 지난 3일 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저녁 8시32분쯤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대청‧중청‧소청 등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첫 눈이 관측됐다. 이날까지 내린 눈의 적설량은 대청·중청 35㎝, 소청 31㎝ 등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대설에 따라 이날부터 별도 공지시까지 만경대를 포함한 고지대 전탐방로의 입산을 통제 중이다. 토왕성폭포전망대(비룡폭포), 울산바위(흔들바위), 비선대, 주전골, 소공원(신흥사), 백담사 등은 방문 가능하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설악산 고지대는 일반 평지와 다르게 기온 차가 매우 심하므로 낮은 기온으로 인한 탈진과 저체온증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등산객들은 비상식량 외에도 보온 의류와 아이젠 등의 장비를 꼭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