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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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했다.
7일 검찰과 우리은행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15층에 위치한 인사부와 22층에 있는 은행장실에 집중적으로 압수수색이 단행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 금감원, 은행 주요 고객, 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을 공채하면서 이 중 약 10%인 16명을 금융감독원이나 국가정보원, 은행 주요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지인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고 손태승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그룹장이 일상적인 은행장 업무를 위양 받아 대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채용비리 관련 자체 감사를 진행해 금감원에 보고했고 감사자료는 현재 검찰에 넘어간 상태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3일 형사5부에 배당을 마치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