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메다바드 전동차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제공
인도 아메다바드 전동차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7일 인도 메가(MEGA)에서 발주한 아메다바드 전동차 96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약 1771억원으로 인도시장에서 두 번째 무인운전차 수주에 성공한 것.
아메다바드 전동차는 총 20.7km의 인도 구자라트주의 아메다바드 시내를 동서로 잇는 신규노선에 투입된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며 2019년 4월 초도편성을 시작으로 2020년 7월까지 모두 납품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글로벌시장에서 무인운전차 수주가 2000량을 넘어섰다. 무인운전차는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로템은 국내에서 이미 332량의 무인운전차 수주실적을 갖고 있다.


인도는 현대로템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다. 2001년 델리메트로 RS1 전동차 240량을 수주하며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09년 방갈로 전동차 150량, 2012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171량, 2013년 델리메트로 RS10 전동차 486량 등 이번 사업을 포함해 인도에서 총 1397량을 수주했다.

아메다바드 전동차는 3량 1편성으로 운행 예정이며 2편성을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운전도 가능해 탄력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 운행 최고시속은 80km, 승객 정원은 입석을 포함해 편성당 총 782명이다.

CCTV는 객실 내 4개씩 설치되며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해 화재감지기, 차 하부 보호커버 등의 안전장비를 갖췄다. 더불어 LED 노선안내표시기 및 LCD 승객정보 안내 표기시를 설치, 승객이 역 정보를 확인하기 쉽도록 배려했다. 휠체어 탑승공간도 별도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