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앞두고 찬성,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인근에서 충돌했다. /사진=뉴스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앞두고 찬성,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인근에서 충돌했다.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이틀째인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보·보수단체 들이 집회를 벌이다 충돌했다.
이날 국회 앞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일정을 앞두고 트럼프 방문에 반대 찬성하는 집회가 각각 열렸다.

특히 국회 인근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는 '대한애국당' 소속 회원들과 반대단체인 'NO 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 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하는 일도 벌어졌다.


대한애국당 소속 회원들은 국회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공동행동 측과 마주쳤고, 이 과정에서 양측이 멱살잡이를 하는 등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력을 투입해 양측을 분리했으며,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해 의사당대로에 차벽을 설치해 접촉을 차단했다. 공동행동 측은 "신고한 집회 장소에 트럼프 환영 집회 참가자들이 무단으로 난입해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192개 중대 약 1만3600명의 병력과 3500명의 경호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