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우종록 기자
김상곤(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우종록 기자
“포항지역 수능시험장과 관련해 2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진 피해로 역사상 첫 연기된 수능일을 5일 앞둔 지난 18일 경북 포항시 교육지원청에서 열린 비공개 수능관련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수능시험에 응하고 대학 입시까지 차질이 없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포항지역 수능시험장은 중앙정부회의를 거쳐 2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험장은 학생, 학부모의 희망, 지진상황, 시험장 상태 및 시험장까지의 거리, 시험응시 여건, 시험의 원활한 시행 등 다양한 기준을 종합해서 고려할 것”이라며 “(지진으로 파괴된)학교시설 등의 피해복구를 위해 재난특별교부금 30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추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6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 건축구조기술사회, 교육청 등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은 울진, 영덕을 포함한 포항지구 수능시험장 14개 학교 중 피해가 확인된 12개 학교의 시설물 구조 안정성 및 시험장 기능을 육안으로 긴급 점검했다. 그 결과 4개교를 제외한 8개 학교는 구조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에서 포항고, 포항여고, 포항장성고, 대동고 등은 안전조치를 하거나 이전검토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