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사진=뉴시스(AP 제공)
발리. /사진=뉴시스(AP 제공)

우리 정부가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산 화산 활동과 관련해 신속대응팀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발리섬 아궁산 화산 활동과 관련해 재외국민보호 실무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한 대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국적 항공사가 지난 27일부터 인천~발리 직항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며 "화산 분출 지역이 발리 내 우리 국민 거주 및 관광 지역과 떨어져 있어 직접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산재 분출에 따라 우리 국민의 발이 묶이는 등 입출국 시 불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인천~발리 노선 결항으로 발리에 우리 국민 575명, 인근 롬복에는 우리 국민 22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대사는 "외교부는 해외 로밍 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방문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우리 국민에게 안전을 위해 일정 조정을 권고해 왔다"며 "주인도네시아 대사관도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공항 내 헬프 데스크를 운영 중"이라고 전달했다.

그는 외교부 본부에서도 2명의 신속대응팀을 발리로 파견할 예정이라며 "발리에 있는 우리 국민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교통편 운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계 부처와 기관의 참석 하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