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이자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이에 정부와 각계 단체는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일부 인기 종목에만 관객이 쏠려 국내 비인기 종목의 관중석이 텅 비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빙상의 유일한 구기종목인 아이스하키도 그렇다. 아이스하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진출했지만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아이스하키는 인기가 좋은 스포츠다.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4개 디비전에서 31개 팀이 우승을 두고 다투며 이와 쌍벽을 이루는 러시아 아이스하키 리그(KHL)도 4개의 디비전 28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이들 국가에서 아이스하키는 농구와 축구에 비견된다. 아시아 최강이자 이웃국가인 일본만 봐도 아이스하키의 인기가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다.
현업에서 느끼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송상우 고양 위너스 아이스하키팀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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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우 고양위너스아이스하키팀 감독. /사진=박흥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