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자신의 재신임 전당원 투표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서 발표된 안 대표의 재신임 전당원 투표결과 안 대표는 압도적인 재신임을 받았다./사진=뉴스1 이동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자신의 재신임 전당원 투표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서 발표된 안 대표의 재신임 전당원 투표결과 안 대표는 압도적인 재신임을 받았다./사진=뉴스1 이동원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재신임이 결정됐다. 당은 전당원투표에서 안 대표의 재신임과 당 통합에 대한 당원들의 찬성 의지를 확인한 만큼 통합 절차를 오는 1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투표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및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74.6%가 통합 및 재신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지난 27∼28일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투표를 벌였고 29∼30일 ARS 전화투표를 실시했다. 최종 투표율은 23%로 집계됐다. 안철수 대표가 선출된 지난 8·27 전당대회 투표율(24.26%)에 근접한 수치다.

안 대표는 당원투표 결과를 명분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통합 전당대회를 치를 방침이다. 안 대표 측은 특히 호남 지역 투표 결과를 자세히 분석해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지역 민심에 반한다고 주장하는 호남 의원들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