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선수./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선수./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잠시 뒤 5시30분 정현(58위)과 페더러(2위)의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경기가 펼쳐진다. 테니스가 상대적으로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에도 불구하고 온국민의 관심이 해당경기에 쏠리고 있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점수계산, 세트계산이 복잡하기 때문에 테니스 초보자들은 어떻게 세트를 가져오고 경기에서 승리하는지 등 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최소한 점수계산과 어떻게 경기를 가져가지는 알아보고 축제를 더 재밌게 즐겨보자.

◆4포인트 획득 시 1게임→ 6게임 승리시 1세트 → 3세트 승리시 최종승리 (단, 듀스 없다고 가정)
경기가 시작되면 스코어를 매긴다. 타 스포츠 종목과 달리 테니스는 스코어를 독특한 방식으로 매긴다. 0(러브)부터 시작해서 1포인트를 따낼 때마다 15(피프틴), 30(서티), 40(포티) 단위로 점수를 계산한다. 이를테면 3포인트를 가져가면 40-0 즉 포티러브라고 명명한다.

4포인트를 가져가면 1게임을 승리한 것이다. 하지만 40-40이 되면 듀스로 연속해서 2포인트를 가져온 선수가 승리한다. 듀스 상태에서 1포인트를 가져오면 AD로 표시된다.


이렇게 1게임씩 총 6게임을 승리한 선수가 1세트를 가져오게 된다. 단 게임스코어 5-5가 되면 게임듀스가 적용된다. 게임듀스시 상대보다 2게임 이상의 차이로 이기면 세트를 가져가지만 만약 게임스코어 6-6이 되면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간다.

타이브레이크는 스코어를 1점 단위로 7점을 먼저 낸 선수가 승리하지만 스코어가 6-6이 됐을 때는 듀스에 돌입 2점 이상 벌려야 세트를 따낸다. 즉 게임스코어가 5-5가 됐을 때 한명이 연속으로 2게임을 가져가지 않으면 타이브레이크를 통해 세트승부를 가리게 된다.

이렇게 한 세트씩 진행해 5세트 중 3세트를 먼저 가져가는 선수가 최종 승리한다.
테니스 점수표./자료=머니S
테니스 점수표./자료=머니S
만약 이렇게 점수표가 표시된다면 현재 B선수가 2세트를 따냈고 3세트는 게임스코어 4-3이며 B선수가 3포인트, A선수가 2포인트 따낸 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