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사진=mbc 제공
조민기./사진=mbc 제공

경찰이 배우 조민기(전 청주대 교수)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의 구체적인 증언을 확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조민기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다수의 피해자를 불러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사건을 내사 단계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수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경찰은 이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청주대는 조민기에게 제자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민기 측은 "성추행으로 인한 징계가 아닌 수업 도중 사용한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청주대 징계위원회 회의록을 통해 조민기가 성추행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고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조민기의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26일 조민기와 계약해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