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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지도. /인포그래픽=호텔나우 |
이번 가을 단풍은 10월말에서 11월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설악산은 지난 20일, 지리산은 오는 25일, 북한산은 28일, 속리산과 한라산은 30일이 단풍 절정시기로 예상된다. 또 무등산과 내장산을 다음달 5일과 6일이 될 전망이다.
이른 추위로 단풍을 즐길 기간이 다소 길지 않을 올 가을, 야놀자 호텔나우 단풍지도를 따라 숙소와 연계한 단풍여행을 떠나보자.
먼저 매년 단풍 시작을 알리는 설악산은 지금이 절정이다. 태백산맥 가장 높은 봉우리인 대청봉에서부터 시작된 붉은 빛이 산 전체를 물들였다. 지난 주말 외설악과 내설악, 오색지구 등 설악산 곳곳이 단풍잔치를 벌였다. 추천 숙소는 한화리조트설악쏘라노다. 호텔나우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이곳의 인기는 한화리조트 전 지점 중 가장 높다. 설악산과 동해가 맞닿은 곳에 자리한 데다 편안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서다. 설악워터피아에서 천연 온천수로 피로를 씻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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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 코스인 설악산 절골 단풍. /사진=월드여행사(=레저큐) |
다음 주말이면 지리산이나 속리산을 노려보자. 지리산은 특히 2012년 지리산둘레길이 완성되면서 가벼운 걷기여행으로 가을단풍을 즐길 수 있다. 추천 숙소는 온천지구에 있는 더케이지리산가족호텔이다. 호텔 내 대중탕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중장년층과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온돌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부대시설로 산책로, 약수터, 야외 족욕시설, 바비큐장이 있다. 일정을 조금 미뤄 11월초에 방문한다면 인근의 피아골 단풍축제, 순천만 갈대축제를 둘러볼 수 있다.
지리산이 다소 멀게 느껴진다면 수도권에서 좀 더 가까운 속리산이 있다. 소백산맥 9개의 봉우리와 기암괴석, 빼어난 산세가 속리산을 명산으로 떠받친다. 이곳 역시 지리산처럼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부담 없이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단풍철과 잇댄 대추축제, 속리축전 등 축제가 잇따른다. 추천 숙소는 법주사 초입의 레이크힐스호텔이다. 유럽 왕실을 모티프로 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객실에서 속리산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호텔 인근 여행명소는 삼년산성, 솔향공원, 우당고택, 오장환문학관 등이 꼽힌다.
11월의 단풍 여행지는 내장산과 무등산이다. 내장산은 설악산 다음으로 단풍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내장산 단풍은 잎이 얇고 작아서 그 빛깔이 더욱 고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명소로는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 들어가는 도로 주변의 단풍터널이 유명하다. 걷기여행 코스는 내장사에서 비자나무 군락지, 원적계곡, 사랑의 다리, 일주문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인기다. 추천 숙소는 내장산 입구 매표소 쪽의 세르빌호텔펜션이다. 한국관광공사 인증 ‘우수숙박업소 굿스테이’ 펜션으로, 숙박 정가제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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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우화정 단풍. /사진=스마일투어(=레저큐) |
무등산도 다른 산에 비해 단풍 절정 시기가 조금 늦다. 무등산은 광주와 담양, 화순에 걸쳐 완만한 능선으로 뻗은 토산이다. 단풍 구경과 광주 미식기행을 함께할 수 있어 11월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가을에는 특히 규봉암의 단풍이 아름답다. 또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억새풀도 절경이다. 추천 숙소는 무등산국립공원 1코스 시작점에서 가까운 더휴일풀빌라펜션이다. 편백자연휴양림에서 가깝고 산책로와도 연결돼 있다. 올해 4월 오픈한 신축 펜션이며 투숙객 평점이 높은 편이다.
당일치기 또는 무박 단풍여행 프로그램도 있다. 레저큐 가자고의 강원 속초 당일단풍여행은 수도권에서 이른 아침 출발해 설악산 오색약수, 만경대, 주전골을 둘러본 뒤 속초관광시장과 아바이마을 식도락 후 저녁에 복귀하는 코스다. 또 전북 정읍 무박당일여행은 수도권에서 전날 늦게 출발해 내장산 트레킹, 백양사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탐방을 마친 뒤 저녁에 귀가하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