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 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50득점을 쏟아내며 부활을 알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가드 데릭 로즈(오른쪽)./사진=NBA 공식 홈페이지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 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50득점을 쏟아내며 부활을 알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가드 데릭 로즈(오른쪽)./사진=NBA 공식 홈페이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지미 버틀러가 결장한 가운데 데릭 로즈가 커리어 하이인 50점을 쏟아내며 난적 유타 재즈를 잡아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 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28–125로 승리했다.

이날 미네소타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로즈였다. 로즈는 이날 경기서 50득점 6도움 2스틸을 기록하며 서부컨퍼런스의 강호 유타 재즈의 림을 맹폭했다.


특히 로즈는 4쿼터에만 15득점을 넣는 등 MVP시절 보여준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쿼터 종료 30초 전 123-123 동점 상황에서 점프슛 득점과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중요한 4점을 책임졌다. 종료 직전에는 단테 액섬의 3점슛을 블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로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를 본 미네소타 팬들은 이날의 영웅을 향해 ‘MVP’를 연호하며 그를 격려했다.

시카고 불스 시절 전광속도와 같은 드리블을 앞세워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로즈는 2010-2011시즌 정규리그 81경기에서 평균 25점에 7.7어시스트, 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로즈는 해당 시즌 마이클 조던 은퇴 이후 처음으로 시카고를 동부컨퍼런스 1위에 올려놓으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로즈는 2011-2012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후 뉴욕 닉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을 전전하면서 자리를 잡지 못한 로즈는 이대로 커리어를 마감하는 듯했다.

이때 MVP시절 본인을 지도한 팀 티보듀 감독이 부임한 미네소타가 로즈를 영입했고 로즈는 시즌 개막 후 한층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그리고 결국 전성기 시절에도 기록하지 못한 50득점을 폭발시키며 ‘흑장미’가 다시 피어났음을 전세계 농구 팬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