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미투' 조덕제 아내 "남편 성추행? 한 치의 의심도 없어"

/사진=유튜브 '조덕제 TV' 캡처

영화 촬영 도중 여배우 반민정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조덕제의 아내가 남편의 결백을 주장했다.

조덕제는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조덕제TV'에 아내 정명화씨, 배우 이유린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조덕제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반민정 강제 추행 혐의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덕제 아내는 "저는 남편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개인적인 배우의 성품이나 인격에 대해서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 촬영 당시 성추행이 가능한지 의문스러워 집에서 해본 적 있다"며 "마트에서 비슷한 옷을 구해서 속옷을 입고 그 위에 팬티스타킹 신고 바지를 입은 뒤 뒤에서 손이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를 해봤지만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유린은 "다른 선배와 비슷한 실험을 해봤다"며 "헐렁한 바지를 입었는데도 안 됐고, 강하게 저항하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덕제는 "손을 넣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지만, 아내와 실험했을 때도 알고 있으면서도 아내가 화들짝 놀라더라"며 "옆에 누가 있었다면 큰일이 일어난 것처럼 느꼈을 텐데 당시 현장에서는 그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명화씨는 남편의 성추행 논란 이후 실직하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나는 강사가 아니라 미술프로그램 전시기획, 회원 관리, 회계업무를 주로 해 온 정규직 직원이었다"며 "지난 12월 31일에 '새로운 직원이 1월 2일부터 출근하니 인수인계하고 뒤로 물러나는 게 좋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대법원 2부는 영화 촬영 중 반민정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덕제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