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위기에 빠진 보스턴 셀틱스와 카이리 어빙(왼쪽). /사진=로이터
이번 시즌 위기에 빠진 보스턴 셀틱스와 카이리 어빙(왼쪽). /사진=로이터

카이리 어빙과 보스턴 셀틱스를 둘러싼 불화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스턴은 올스타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어빙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5일(한국시간) 보스턴 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비춰지는 어빙의 모습은 팀 동료들과 멀어지고 마음이 떠난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미 어빙은 리더십과 관련해 끊임없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어빙을 향한 어린 선수들의 불만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은 상태에서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올스타전 이후 보스턴은 1승 5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시즌 전 동부 컨퍼런스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보스턴은 현재 선두 밀워키 벅스와 10.5경기나 뒤처진 컨퍼런스 5위까지 내려갔다.


이러한 가운데 매체는 “어빙이 뉴욕 닉스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단순한 루머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올스타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어빙의 태도가 달라진 시점이 지난달 초 뉴욕 닉스와의 이적설이 나온 이후라고 덧붙였다.

맥시멈급 선수 2명을 영입할 수 있는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한 뉴욕은 올 여름 FA 자격을 얻게 되는 케빈 듀란트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뉴욕은 어빙과 친분이 있는 듀란트를 이용해 어빙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빙은 보스턴과 차기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옵트아웃을 선언한 후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