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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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에이스급 투구가 이어지자 현지 언론들이 분석에 나섰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한 비결로 컷 패스트볼을 꼽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9일(한국시간) “어떻게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은 리그 최고의 투수가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을 집중 분석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시즌부터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컷 패스트볼이 위력적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2017년부터 컷 패스트볼을 던지기 시작한 류현진은 그 해 컷 패스트볼 비율이 17.8%였다. 지난 시즌에는 24.5%로 늘었고, 올해에는 21.2%다. 동시에 류현진은 슬라이더를 거의 구사하지 않는다. 포심 패스트볼 비율은 왼 어깨 부상으로 2년 공백이 있기 전인 2014년 52.4%에서 2017년 36.9%, 올해 29.7%로 감소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은 여전히 체인지업을 그의 주무기로 삼는다. 하지만 우리가 집중해야 할 대상은 컷 패스트볼”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류현진이 에이스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는 컷 패스트볼이다. 류현진의 컷 패스트볼은 스피드건에 시속 87마일 이상으로 찍힌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보다 약 시속 3마일 정도 느리다”며 “지난 시즌 류현진의 컷 패스트볼에 대한 헛스윙 비율은 지난해 7.7%였는데 올해 15.9%로 치솟았다. 더 위력적인 구종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 분석이 확실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투구 매커니즘의 변화 등으로 류현진의 컷 패스트볼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부터 류현진이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조합해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