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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시리즈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 공개됐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일반형 모델과 플러스 모델 등 두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 측은 “대화면에 대한 수요 못지 않게 한손에 쥘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도 적지 않았다”며 두가지 갤럭시노트10 라인업 출시의 이유를 밝혔다.
이는 그간 각종 매체를 통해 익히 알려진 내용이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출시를 한달가량 남겨둔 지난 7월 초부터 갤럭시노트10과 관련된 각종 루머가 매일 같이 쏟아졌다. 언팩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2일에는 비교적 상세한 제품 가격도 유출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과연 제품 공개 전 유출된 정보는 얼마나 맞았을까. 가격과 통신방식 등 몇가지 루머를 골라 실제 제품에 도입됐는지 여부를 확인해 봤다.
◆루머1 : 출시일 8월 초(X)
지난 3월 포브스를 비롯한 복수의 외신은 갤럭시노트10이 8월 초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10은 지난 7일 언팩을 통해 공개됐을 뿐이다. 정식출시일은 23일로 확정됐다.
◆루머2 : 동시에 여러 모델이 출시될 것(O)
지난 6월 폰아레나는 갤럭시노트10이 일반형 모델과 프로(플러스) 모델로 출시되며 5G와 LTE모델로 구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노트10은 통신방식에 따라 LTE모델과 5G모델이 있다. 국내에서는 5G저변 확대를 이유로 5G 단말기만 출시된다. 또 일반형 모델과 플러스 모델이 따로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도 적중한 셈이다.
◆루머3 : 디스플레이 가운데 구멍을 뚫을 것(O)
외신들은 지난 3월부터 줄곧 갤럭시노트10이 화면 상단 가운데 ‘펀치홀’을 뚫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8일 “갤럭시노트10에는 상단 중앙에 펀치홀이 있으며 주변부의 색상이 왜곡되지 않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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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폰아레나가 공개한 갤럭시노트10 예상도. 실제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사진=폰아레나 |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다. 갤럭시노트10에는 물리버튼을 최소화했으며 3.5㎜ 헤드폰 잭이 사라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갤럭시버즈는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USB-C로 3.5㎜ 유선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젠더를 제공하며 8~9월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 한해 갤럭시버즈를 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키로 했다.
◆루머5 : 가격은 130만~140만원에 책정될 것(X)
너그럽게 본다면 비슷하겠지만 엄밀하게 말했을 경우 틀린 루머다. 갤럭시노트10은 일반형 256GB 가 124만8500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비싼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12GB는 149만6000원에 달한다. 130만원에서 140만원사이의 제품은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56GB로 139만7000원에 출고가가 정해졌다.
◆루머6 : 배터리는 4300~4500mAh이며 45W 고속충전이 가능할 것(△)
이것도 반만 맞았다. 당초 외신들은 갤럭시노트10이 최소 43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300mAh의 배터리는 갤럭시노트10 플러스에 적용됐다. 갤럭시노트10은 이보다 800mAh 적은 3500mAh다. 45W 고속충전은 가능하지만 몇가지 제약이 있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여야 하고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전원어댑터가 필요하다.
◆루머7 : S펜이 변화를 맞을 것(O)
갤럭시노트10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은 것이 바로 S펜이다. 이번에 공개된 ‘에어액션’은 스마트폰에 S펜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허공에서 모션을 취하는 것만으로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S펜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도 공개하면서 앞으로 에어액션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