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규 작가./사진=아침마당 방송캡처
정상규 작가./사진=아침마당 방송캡처

'아침마당'에 출연한 정상규 작가가 화제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광복절 기획 특집 '화요초대석'에 작가 정상규를 초대했다.

정상규는 2013년 미국 영주권 취득기회를 버리고 공군장교로 자원입대하여 국방미담사례에 선정되었다. 또한 스마트폰 어플 '독립운동가'를 개발하여 2016년 KBS1 8.15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에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그 후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를 출간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잊혀진 영웅들 67명을 재조명하여 국민들의 국가관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독립운동가 앱을 개발한 그는 "앱을 깔아 놓으면 특정한 날에 핸드폰 문자 알람이 오도록 했다"고 앱 개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사학과 교수님이나, 민족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며 "제보가 많이 온다. 그러다 보니 앱이 계속 업데이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독립운동가 앱은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알리는 앱이다. 막연히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나올 수 있는 자료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이 분들을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정상규는 "응원 메시지도 오고, 편지도 오는데 제일 컸던 것은 도와달라는 사연을 받은 거다. 대부분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은 고령이다. 연세가 많으셔서 자신이 더 이상 직접적으로 밖에서 무언가를 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상규는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생활고에 시달리시기 때문에 젊은 청년이 이런 일을 한다기에 도와달라 하신거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말했다.


이정민 아나운서가 "친일을 한 분들은 대대손손 잘 산다. 너무 속상하다"고 하자 정상규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다. 안타깝게도 통계적으로 이 말이 사실이다"고 밝혀 탄식을 자아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실제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몇이나 되냐"라고 물었다. 정상규는 "공식적으로 3·1운동 때만 해도 약 300만명이라고 나온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수가 1600만 정도였다. 다섯 명에 한 명 꼴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거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