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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한기범(오른쪽 2번째)과 박찬숙(맨왼쪽).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박찬숙과의 추억을 되돌아봤다.
30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명불허전' 특집을 맞아 추억의 스포츠 스타들인 박찬숙, 한기범, 프로레슬러 노지심, 씨름선수 박광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기범은 박찬숙을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봤다며 그를 '누나'라고 불러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찬숙은 "(한기범과) 어렸을 때부터 봐서 누나라는 말이 자연스럽다"라고 밝혔다. 한기범은 1964년생으로 올해 56세, 박찬숙은 1959년생으로 61세이다.
박찬숙은 또 "학창시절 남자 선수들과 시합을 많이 하면서 한기범과도 자주 경기를 펼쳤다"라며 "(여자 경기에서는) 내가 제일 키가 크다고 잘난 척하다가 한기범 앞에만 서면 부담스러웠다"라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한기범과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다"라며 "세계 대회에 가면 키가 2m가 넘는 분들이 많았는데, 한기범 덕분에 그들이 두렵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