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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민들이 13일 장쑤성 난징에서 열린 난징대학살 추모제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중국 정부가 난징대학살 82주년을 맞아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장쑤성 난징에서 벌인 대규모 민간인 학살 사건이다.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은 1937년 12월 공세를 벌여 난징 점령에 성공했다.
난징에 입성한 일본군은 이때부터 무차별적인 약탈과 학살을 감행했다. 항복한 중국 군인들을 총검술 훈련의 교보재로 쓰거나 살상 훈련의 대상으로 삼았고, 여자들을 나이를 가리지 않고 겁탈했다. 여자와 어린아이를 포함한 시민들에게 기름을 뿌린 채 총기를 난사하기도 했다.
약 6주 동안 벌어진 이 학살로 포로 3만명을 비롯해 시민 12만명이 살해됐다고 보고됐다. 학계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실제 피해자가 3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4년부터 12월13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희생자들을 애도해 왔다. 2015년에는 유네스코에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