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이 2월 중고자동차 시세를 7일 공개했다./사진=SK엔카닷컴
SK엔카닷컴이 2월 중고자동차 시세를 7일 공개했다./사진=SK엔카닷컴

가격거품이 사라지고 감가상각까지 적용된 준중형 세단의 가격이 7일 나왔다.
이날 SK엔카닷컴은 2020년 2월 중고차 시세를 밝혔다. 이번 공개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7년식 인기 차종의 중고차 시세다.

국산차는 전월대비 평균 1.3% 하락했다. 기아차 K3의 하락폭이 최대가 기준 10.6%로 가장 컸다. 기아차 K3 가솔린 모델의 가장 상위등급인 노블레스의 매물수가 적어 최대 변동폭에 영향을 줬다. 기아차 K5는 조사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최대가 기준 1.53% 상승했다. 최저가 기준으로 현대차 아반떼 AD는 1090만원대, 기아차 K3는 1050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수입차의 경우 국산차보다 하락폭이 크다. 전월 대비 평균 1.7% 하락했다. 아우디 A4가 3.9%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재규어 XF가 2.7%로 뒤를 이었다. 최저가 기준으로 미니 쿠퍼D와 토요타 캠리가 2000만원 이하로 구입이 가능하다.

SK엔카 관계자는 “생애 첫 차로 국산 준중형 세단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게는 구매 수요가 최대가 되는 3월 보다 구매 경쟁자가 적은 2월이 적절한 시기다”고 전했다. 이어 “2월은 일반적으로 설 명절 혹은 설 명절 이후 시기로 중고차 구매 수요가 떨어지는 시기”라며 “가계지출은 늘어나고 영업 일수도 적어 중고차 구매 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경우 전체적으로 평균적인 시세 하락폭보다 큰 1.5%의 중고차 시세 하락폭을 기록했다. SK엔카 관계자는 “조사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기아차 K5의 시세가 1월보다 소폭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