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64GB 제품과 데이터 100GB 요금제를 사용할 때 매달 납부하는 요금은 약 7만6000원 수준이다. /사진=애플
아이폰SE 64GB 제품과 데이터 100GB 요금제를 사용할 때 매달 납부하는 요금은 약 7만6000원 수준이다. /사진=애플
아이폰SE가 4년만에 출시됐다. 단말기 가격은 64기가바이트(GB) 기준 55만원. 가장 비싼 256GB를 선택해도 76만원으로 최신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했음에도 높지 않은 가격이다.
당초 일각에서는 아이폰SE의 출고가가 64GB 기준 70만원을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출고가격과 약 2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아이폰SE의 가격이 공개되면서 저렴한 LTE스마트폰을 기다려온 이들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한 시민은 “동작 빠르고 번인 없고 4인치대 스마트폰의 출시를 기다렸다”며 “가격도 예상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출시된다면 바로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이폰SE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매월 얼마가 필요할까. 각종 이벤트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휴대폰을 구입할 경우 가격을 산출해봤다.

아이폰SE+100GB=7만6018원

이동통신사에서 아이폰SE 64GB 모델을 구입하고 매월 6만9000원대(데이터 100GB 제공)의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가정해보면 매월 7만원 수준의 요금을 내야 한다. 단말기 가격과 통신요금을 모두 더한 금액이다.

아이폰SE는 블랙, 화이트, (프로덕트)레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저장공간은 64·128·256GB로 구성된다. /사진=애플
아이폰SE는 블랙, 화이트, (프로덕트)레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저장공간은 64·128·256GB로 구성된다. /사진=애플
아이폰SE 64GB의 출고가는 55만원이다. 통상 사용자가 단말기를 24개월 할부로 구입한다는 점을 가정해보면 할부수수료 5.9%(3만2450원)이 추가돼 단말기 가격은 58만2450원이 된다. 이를 24개월에 걸쳐 납부하면 매월 2만4268원을 기기값으로 내면 된다.
여기에 월 6만9000원의 통신요금이 추가된다. 다만 통신요금을 2년 약정할 경우 2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약정할인을 받으면 6만9000원의 통신요금은 5만1750원이 된다.


즉 아이폰SE 64GB와 데이터 100GB를 매월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기값 2만4268원에 통신요금 5만1750원을 더하면 매월 7만6018원의 요금을 납부하면 된다. 단말기와 통신요금을 모두 더하면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기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가족결합할인과 유무선결합 할인, 15%의 대리점 보조금을 받으면 가격은 더 저렴해진다.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단말기 대금을 일시불로 납부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에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매월 5만1750원만 납부하면 되고 3만2450원의 할부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