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사이트 접속 이력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메일이 유포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그래픽=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이너
성인사이트 접속 이력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메일이 유포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그래픽=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이너
성인사이트 접속 이력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메일이 유포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에 따르면 17일 ‘당신의 음란물 이용 사실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하며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스팸메일이 발견됐다. 이 메일은 사용자의 계정 비밀번호를 언급하면서 수신자들의 공포감을 조장하고 있다.

협박 메일을 보낸 공격자는 “당신의 웹카메라로 음란물을 보는 영상을 촬영했고 소셜미디어의 모든 연락처를 확보했다”며 “비트코인을 송금하지 않으면 당신의 음란물 접속기록과 시청 영상을 당신의 주소록 내 연락처로 유포하겠다. 1164달러(약 142만원)를 비트코인으로 송금하라”고 요구한다.
성인사이트 접속 기록을 공개하겠다며 비트코인을 요구한 협박메일. 음란물 사이트 접속일시와 영상 캡처 파일은 없다. /사진=안랩
성인사이트 접속 기록을 공개하겠다며 비트코인을 요구한 협박메일. 음란물 사이트 접속일시와 영상 캡처 파일은 없다. /사진=안랩
안랩은 음란물 사이트 접속일시와 영상 캡처 등이 없는 것으로 미뤄봤을 때 공격자가 실제 음란물 접속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태환 안랩 ASEC 대응팀장은 “최근 공격자들은 기존 유출된 사용자 계정정보 등을 활용해 공포감을 높이는 추세”라며 “평소 불법 사이트 접속을 하지 말고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